
한국의 산과 숲에서 만나는 야생 고양이 삵한국의 산과 숲을 거닐다 보면 흔히 만나는 고양이와는 전혀 다른 야생 고양이가 존재한다. 바로 삵이다. 삵은 한국의 대표적인 토종 야생 고양이로, 생김새만 보면 길고양이와 비슷해 보이지만 생태와 습성은 완전히 다르다. 삵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자연 생태계의 중요한 균형자 역할을 맡고 있다. 삵의 존재는 인간에게는 낯설고 희귀하게 느껴지지만, 한국 생태계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포식자다. 작은 포유류와 조류, 곤충까지 섭취하면서 먹이사슬의 균형을 유지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삵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탓에 단순히 길고양이와 혼동되거나, 일부에서는 농가에 피해를 준다고 오해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사실 삵은 생태계의 건강성을 보여주는 지표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