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숲속의 보석 팔색조한국의 산과 숲에는 우리가 쉽게 만나지 못하는 희귀 조류들이 숨어 있다. 그중 팔색조는 ‘숲 속의 보석’이라고 불릴 만큼 화려한 깃털을 자랑하는 새다. 이름 그대로 몸에 여덟 가지 색이 고루 퍼져 있어 조류 애호가뿐만 아니라 자연 사진가들에게도 꿈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팔색조는 국내에서 매우 드물게 관찰되며, 국제적으로도 멸종위기에 놓여 있는 희귀종이다. 팔색조는 여름철새로, 동남아시아에서 겨울을 보내고 봄과 여름 사이에 한국 남부 지역으로 날아와 번식한다. 이들은 울창한 숲 속에서 은밀하게 생활하기 때문에 일반인이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오히려 팔색조의 존재를 확인하는 가장 흔한 방법은 독특한 울음소리를 통해서다.팔색조가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배경에는 서식지 감소와 기후 변화가 크게..